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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강종현·안성현 ‘코인사기’ 증인출석 거부 과태료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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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사진|스타투데이DB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유리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 법원은 MC몽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코인 상장 뒷돈’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MC몽에 대해 30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MC몽은 3차례 증인소환장을 받고도 출석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와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신동현에 대한 증인신문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다음 기일에도 출석을 안할 시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재판의 피고인은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과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인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코인 발행사 관계자 송모씨 등 4명이다.

재판부는 MC몽을 안성현과 강종현 사이 50억원 자금이 오간 정황을 밝혀줄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보고 있다. 검찰 기소 내용을 보면 강종현은 코인 발행사 관계자인 송씨로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안성현을 포함해 빗썸홀딩스 대표였던 이상준에게 현금 30억원을 건넸다. 공소사실에 대해 안성현과 이상준 측은 부인하고 있으나 강종현은 혐의를 인정하며 추가로 20억원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 20억원을 두고 MC몽과 연관이 있다고 봤다. 2022년 1월께 안성현은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빅플래닛메이드에 대해 강종현으로부터 200억원 투자를 받게끔 하는 목적으로 지분 5%를 받기로 했으며 그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MC몽이 그해 4월 7만 달러 해외 반출을 시도하다 세관에 적발되며 투자가 어그러졌다. 그럼에도 안성현은 20억원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게 강종현의 주장이다.

이렇듯 안성현과 강종현 양 측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MC몽의 진술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됐다. 이후에도 MC몽은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법원 결정에 따라 7일 이내 감치된다.

한편 MC몽은 2010년 병역기피 혐의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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