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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에 항의하다 끌려나간 카이스트 졸업생, '尹·경호처' 인권위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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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일이 다시는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

◇기자회견 중인 신민기(가운데) 씨. 사진=연합뉴스



◇지난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경호처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했다.

신씨와 카이스트 구성원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진정인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정에는 신씨를 비롯해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혜민 씨 등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카이스트 구성원 1천146명이 공동진정인으로 참여했다.

신씨는 "오늘 진정은 제가 겪은 일이 다시는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대변인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해 축사 중인 윤 대통령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항의했다.

이어 'R&D 예산 복구하라, 부자 감세 철회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졸업식 장 밖으로 끌려나간 뒤, 경찰에 인계돼 논란이 일었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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