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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진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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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가나에 패하긴 했지만 16강에 오를 기회는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렸던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16강

 

 

물론 쉬운 임무는 아니다.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강팀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도 실바, 수비수 요하네스 칸셀루, 후웬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라파엘 리앙(AC 밀란) 등이 버티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포르투갈이 우리보다 월등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4년간 준비한 벤투 감독이 카타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4년 전 한국이 독일을 꺾은 것처럼 또 다른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일찌감치 대회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16강에 대비해 우리를 상대로 3라운드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부담을 덜 수 있다.

 

16강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더라도 자력으로 16강 진출권을 따는 것은 아니다. 가나-우루과이 이전의 결과가 한국의 운명을 결정한다.

월드컵에서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조 순위가 결정된다. 여기서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동점인 팀 간 경기에서 승점-골득실차-다득점이 결정된다.

우선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승점 6점, 포르투갈을 잡으면 승점 4점인 한국보다 높다.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고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한국과 가나는 승점 4로 동률이 된다. 한국은 현재 골득실이 -1이고 가나는 0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이상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한국은 H조 2위로 가나를 꺾고 16강에 진출한다.

다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1골 차로 이기고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기면 골득실차가 같아 다득점이 고려된다. 현재 가나는 5골, 한국은 2골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불리한 조건이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한 골 차로 꺾는 것이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결승전에서 모두 이기면 승점 4점, 두 팀이 같은 점수 차로 이기면 골득실 1점 앞선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으로 이기면 한국은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셈이다.

 

16강

 

 

한국이 포르투갈을 1골, 우루과이를 2골 차로 이겨도 다득점에서 2골 앞선 한국이 유리하다. 하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4-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우루과이가 한국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고, 우리는 탈락할 것이다.

가장 복잡한 경우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같아지는 경우다.

가령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3-1로 꺾는다면 두 팀은 승점(4점)과 골득실(0), 다득점(3골) 모두 동률이 된다. 상대 전적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페어플레이 점수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은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 누적 -3점, 직접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 뒤에 레드카드는 -5점이다.

각각 두 경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세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만큼이나 철저한 카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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