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치> 멀티버스 포스터
안녕하세요, 화려한 톱스타와 생계형 매니저의 삶이 하루아침에 뒤바뀐다는 신선한 설정을 보기만 해도 개봉 전부터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던 영화 <스위치>의 개봉 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를 최초 시사회를 통해 미리 감상하고 온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하는데요.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가족 영화를 즐겨 보셨던 분들이나, 2023년 새해 개봉하는 영화들 중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 오늘의 리뷰 포스팅을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스위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라 분명 준수한 평점과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네요. 하단은 시사회 시작 전 진행된 감독, 배우들의 무대인사 사진입니다.
영화 <스위치> 시사회 무대인사
영화 <스위치> 시사회 & 키링
하룻밤 사이 바뀐 인생
그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영화 <스위치>는 무엇을 하든 잘나가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 톱스타 '박강'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그이지만 정작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끌어안을 것이라곤 지금까지 받아온 시상식 트로피밖에 없었는데요. 따라서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어김없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매니저 '조윤'과 한잔하고 택시를 타 귀가를 하게 되죠. 문제는 다음날 아침, 박강은 낯선 집에서 깨어나게 되고, 생전 처음 보는 꼬맹이 둘이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성공을 위해 이별했던 첫사랑 '수현'이 자신의 앞에서 잔소리를 하고 있는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모든 것이 말이 안 되는 꿈만 같은 상황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 보려는 박강. 그 순간 지난밤 택시 기사가 무심코 건넨 한 마디가 떠오르는데요. 그 한 마디는 바로 "만약에 인생의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이었죠. 그렇게 낯선 집, 예상치도 못한 결혼, 당황스러운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택시 기사의 말대로 과거 배우의 꿈을 위해 연인 '수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 뒤바뀌게 된 것인데, 그 순간부터 예상하지 못한 '박강'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게다가 자신의 인생이 바뀌면서 친한 친구이자 매니저였던 '조윤'이 천만배우가 되었습니다. 단 한 번에 선택으로 인해 안하무인 톱스타와 극한직업 매니저의 자리가 서로 바뀌게 된 것이었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캐릭터 설정과 그 설정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단순히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설정만이 아닌, 그걸 활용한 차별화된 재미가 존재했고, 그 속에 특별한 메시지까지 담겨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감상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톱스타였던 '박강'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놓쳤던 소중한 무언가들을 찾아가는 전개가 좋았는데, 그러한 전개를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상황 자체부터 케미까지
곳곳에 묻어난 유쾌한 장면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영화 <스위치>는 '박강'이 처한 상황에서부터 큰 웃음을 유발해 줍니다. 인생이 바뀌고 나서, 길만 걸어가면 알아보던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한순간에 '주연' 배우 위치에서 '재연' 배우 위치가 된 그만의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 주었는데요. 저는 그러한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상황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상황에 맞게 유쾌함이 더해져 인물들의 개성도 높아질 수 있었고, 그의 감정에 훨씬 이입하기 편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박강'이 자신을 알아봐달라며 행동했던, 권상우 배우의 즉흥적 연기에서 탄생한 짤인 '소라게' 짤을 패러디한 장면이 상당히 유쾌했습니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자신도 모르게 인생이 변한 만큼 톱스타였지만 삶이 바뀐 '박강'이 주변인들을 대하는 행동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케미 또한 다채로웠습니다. 한순간에 자신의 위치에 올라 있는 '조윤'을 대하는 방식과 그들에겐 아빠이자 남편이지만 박강의 시선은 그저 첫사랑이자 처음 보는 동네 꼬맹이들로만 비친다는 설정을 상당히 잘 살렸다고 보는데요. 뭔가 마음만은 톱스타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이 웃프게 느껴진달까요. 그러한 설정과 케미로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해 주는데, 여러 웃음 포인트들 중에서도 톱스타 '박강'과 매니저 '조윤'에서 톱스타 '조윤'과 매니저 '박강'이 된 상황이 가장 큰 유쾌함을 주었습니다.
'인생'과 '가족'
그들이 주는 행복의 감정
영화 <스위치> 스틸 컷
그렇다고 마냥 유쾌하기만 한 건 또 아닙니다. 싱글 라이프의 삶을 살아갈 땐 이기적이면서도 남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박강'이지만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주면서 뭉클한 감정을 전달해 주기도 했는데요. 인생이란 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 자신의 위치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는 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요. 여러분도 박강의 삶을 통해 놓쳤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보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되돌아보기도 하면서 많은 감정을 공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저는 어떤 선택이든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행복을 찾는 일,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스위치>는 그 선택의 중간에 선 '박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크게 따지면 가족이냐, 재력이냐가 될 것 같은데, 결국 그가 무슨 선택을 하든, 그 갈림길에서 인생과 가족에 대한 어떤 감정과 의미를 되찾게 되는지를 지켜보신다면 분명 색다른 감동을 전달받아 볼 수 있을 겁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한 웃음 유발 영화로만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큰 울림을 주었고, 인생과 가족이 주는 행복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주어서 힐링 됐습니다.
행복한 삶을 표현한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력
영화 <스위치> 스틸 컷
영화의 중심은 거의 '박강'을 연기한 권상우 배우가 이끌어 갑니다. "사실 내가 진짜 유명한 배우였거든"이라는 대사를 내뱉으며, 한순간에 유명 배우에서 무명 배우가 된 억울한 상황을 표현하는 연기부터 시작해 '박강'이 처한 상황들을 1인 N역으로 유쾌하게 표현해 주면서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높여주었는데요. 역시 '권상우'표 코미디 영화는 진국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박강'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설정은 '변화'였는데, 오로지 자기밖에 몰랐던 '박강'이 주변인들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스크린에 담아내 주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박강의 변화는 그의 주변인들로부터 완성됩니다. '조윤'을 연기한 오정세 배우와의 티키타카 케미부터 사랑스럽지만 화나면 무서운 아내 '수현'을 연기한 이민정 배우와의 호흡, 그리고 보기만 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느껴지는 듯한 이 영화의 힐링 포인트 '로희'와 '로하'를 연기한 박소이, 김준 배우의 에너지까지.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박강의 서사는 물론, 전체적인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보는데요. 악의적인 캐릭터 하나 없이 모든 인물이 '행복한 삶'에 대해서 표현해 주는데, 그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고, 보는 내내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룻밤 사이 인생이 바뀌었다
유쾌한 가족 영화 <스위치>
영화 <스위치> 스틸 컷
가족이란, 진심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떨어져 있어도, 만나지 못해도 서로 연결되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게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은데요. 영화 <스위치>는 그 '가족'에 대한 진심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로부터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풀어낸 작품인 만큼 내년 새해에 온 가족과 함께 감상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고,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겉으로는 상당히 유쾌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따뜻해질 수 있었던 그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스위치> 스틸 컷
어떤가요. 유쾌한 '웃음'부터 신박한 '재미', 현실 '공감' 스토리, 따뜻한 '감동'까지, 간단한 줄거리와 솔직한 후기만 살펴봐도 오는 2023년 새해에 가장 적합한 영화가 될 것만 같지 않나요. 장담컨대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그 이상의 웃음과 미처 몰랐던 가족에 대한 진심을 전달받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위치>는 다가오는 1월 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어 직접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