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럼 갑자기 감기가 찾아온 이유와 그에 대한 대비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9일) 새벽 0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최고 15도를 기록한 뒤 계속 떨어졌지만, 평년 기온이 가장 높았던 오후 3시까지 7.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침보다 낮이 더 추운 이른바 '역 기온 현상'이다.
밤사이에는 기온이 더 가파르게 떨어진다.
내일(30일) 아침 철원 영하 12도, 서울 영하 7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오늘 아침보다 각각 21도, 16도 이상 낮은데요, 한파주의보 기준은 물론 경보 기준인 15도 차이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은 북극에서 시작된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던 제트기류가 최근 느슨해지면서 갇혀있던 찬 공기가 남쪽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 서부에 위치한 고기압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5㎞ 상공에서 영하 30도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흘려보낸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최근 우리나라 북쪽 먼 곳에서 불어오는 강한 서풍에 가로막힌 북극 찬 공기가 북풍을 따라 강하게 불어오면서 우리나라는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뇌심혈관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로 머리와 얼굴을 따뜻하게 하는 데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또 오늘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맺힐 수 있어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