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및 숙취
과도한 음주 과정에서 공급된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숙취 혹은 술병은 수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시면 고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여 숙취와 술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이번 글에서는 알코올 숙취의 생리학적 매커니즘 및 알코올 숙취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중재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문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 및 도움이 되는 영양섭취, 음식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취에 대한 이모저모
- 알코올로 인한 숙취는 생리적, 심리적으로 매우 다양한 악영향을 초래하는데 이와 관련된 임상 증상은 약 50여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로, 갈증, 졸음, 두통, 구강 건조, 매스꺼움 등의 증상이 85~96%의 사람들이 경험할만큼 대표적인 숙취 증상입니다.
- 일반적으로 음주 후 약 10시간 경과 및 혈중 알콜농도가 0.08%을 초과할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반나절이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길게는 25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 동양인의 경우 아시안 플러시 신드롬이라 불리우는 안면홍조(목, 가슴 등 포함) 발생률이 36%에 이를만큼 매우 높습니다.
-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숙취에 대한 저항력 등으로 인해 술에 잘 견디는 경우도 있습니다.
- 건강과 관련된 요인 외에도 결근이나 업무능력 저하 등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 역시 사회적 문제입니다.
- 알코올 음료 내 함유된 다른 화합물의 존재는 숙취 심각도에 기여합니다. 일반적으로 증류주는 이러한 화합물질이 적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숙취의 생화학적 및 신경화학적 영향
- 알콜 섭취시 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대사되고, 아세트알데이드는 ALDH에 의해 아세테이트로 대사되어 독성이 낮아지는데 이 때문에 이 알데히드탈수효소의 가용성이 숙취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 급성 에탄올 섭취는 GABA, 글루타메이트,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 물질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단기적으로는 흥분, 장기적으로는 중독 등과 관련이 있습습니다.
- 에탄올은 말초 뿐만 아니라 뇌에서도 염증을 발생시키는 등 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로 알콜 투여는 해마와 피질에서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가시켜 신경손상을 유발합니다. 단기적으로도 메스꺼움, 구토, 두통, 불안, 경련 등의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 알코올 섭취는 전두엽 피질, 소뇌 및 해마 등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유발하며, 말초 조직 수준에서도 운동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과도한 알콜 섭취는 과도한 피로에 노출된 것과 마찬가지로 청각기능을 저하시킵니다.
- 간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전반적인 저혈당 상태가 유발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과도한 알콜섭취는 인체의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체내 상황을 고려하여 숙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수행해 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술병났을때 숙취해소법
충분한 수면
숙취가 발생한 이후에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 해소하려 것보다 애초에 알콜의 섭취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숙취를 줄이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활동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몸이 스스로를 추스를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게 가장 효과적인 숙취 및 술병의 해결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을 더 자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쪽잠을 자도록 합니다.
수분섭취
알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양의 체수분이 손실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양의 술을 마신 다음 날 높은 수준의 갈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종종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이유 역시 수분의 손실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기관은 물에 떠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도 무방할만큼 인체의 대사과정 전반의 용매로 활용되므로 충분한 양의 수분 공급을 통해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소량의 당분 및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 자극적이지 않은 차를 마시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양의 해장음식
음주 이후 숙취를 느끼는 단계에서 저혈당 및 저 에너지 상태가 되므로 인체는 상당한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혹자들은 이러한 상태는 가짜 배고픔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이때 섭취하는 탄수화물을 필두로 한 음식이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가용한 에너지 수준이 낮기 때문에 신체 기관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회복이 지연될수도 있으며, 애초에 숙취해소에 직빵이라는 수액주사가 가진 핵심적인 효과가 포도당이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적정한 수준의 당분 및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것은 숙취 및 술병을 해소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되는 솔루션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권장하는 형태로는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베이스의 음식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북어국, 콩나물국, 계란국, 무국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과식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숙취해소 성분
인류는 매우 오래전부터 숙취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경구 투여를 통해 숙취를 완전히 치유할 수 있는 음식이나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의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배 주스 및 배즙, 홍삼을 원료로 한 숙취해소 음료, 민들레즙 등의 섭취 이후 숙취 심각도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메타분석 자료가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액 주사
다 죽어가던 게임 캐릭터가 물약을 먹으면 피가 차서 아무렇지 않게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숙취가 심한 상태에서 수액주사를 맞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화기관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정맥을 통해 직접적으로 영양분이 손실없이 빠르게 공급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직관적입니다.
숙취나 술병이 과도하게 심할경우 충분히 고려해봄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