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포천 산사원 데이트 당일치기 여행
평일에 데이트 서울 근교 여행으로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을 찾았다. 녹지 않은 하얀 눈이 쌓여있어 한적한 겨울 정취 만끽하며 여유롭게 구경했다. 전통술과 관련된 전시관도 구경하고 시음도 할 수 있어 포천 가볼만한곳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었다. 3.1km 거리에 산수가 수려하다는 운악산도 위치해서 오고 가며 만나는 풍경도 아름다웠다. 여행 일자; 2023년 2월 2일
1. 전통술박물관산사원 박물관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432번길 25
관람시간 08;30 ~ 17;30 연중무휴 (설 구정 연휴, 추석 연휴 제외)
입장료; 성인 4,000원(미성년자 무료 관람)
N예매로 하루 전에 예약을 하면 3,500원으로 입장 가능하다
2주차장에서 도보 3분 정도 이동하면 찾아가는 양조장인 배상면주가(산사원)의 전통술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 1996년에 설립된 곳으로 가장 먼저 술과 관련된 전시관을 만났다. 규모가 있고 체계적으로 전시하여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진다.
1층 전시공간에 손님을 접대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집에서 빚어 마셨다는 가양주 만들기 교실도 있어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 전통술에 대한 양조법까지 알 수 있어 호기심이 생긴다.
가양주는 1909년 일제가 주세법을 공포하면서 금지했지만 1995년에 자가 양조가 합법화되면서 다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포천 산사원 전통술박물관에서 초반 양조산업이 시작될 때 양조장에서 사용했던 물건과 옛사람들의 술에 대한 시문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 아는 만큼 보이는 체험이 가능했다.
술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의 관람 순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술병, 술잔 등 유물도 눈에 들어온다. 특히 번개 맞은 200년 된 산사나무로 만든 술상이 인상적이다. 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우리 조상들의 풍류문화도 더불어 알 수 있었다.
2. 지하 1층 시음 코너와 판매장
판매장 역할도 했던 시음 코너에서 입장료 4,000원을 내면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포천 느린 마을의 막걸리도 받을 수 있었다. 냉동실에 술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전 종류도 있어 이것저것 구입하게 만들었다.
안쪽으로 다양한 종류의 술과 안주 상도 전시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챙겼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 어울리는 안주상을 보고 있으니 침을 삼키게 된다. 직접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신선로, 메밀 묵, 너비아니구이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선지국, 배추전, 총각김치는 탁주와 증류과정을 거친 소주는 육회, 부각, 육포와 잘 어울린다고 해서 술의 종류에 따라 안주가 달라진다는 것도 알게 된 날이다. 평소에 좋아하는 분은 그 앞에서 쉽게 떠나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가면 요즘 많이 보이는 배추로 전을 부치고 막걸리를 찾을 것 같다.
증류주를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킨다는 숙성고도 시선을 모은다. 증류 과정을 거친 발효주를 옹기와 백자 항아리에 담아 두었다. 천천히 숙성되면서 조화로운 맛으로 완성된다고 해서 그 맛이 궁금해진다. 구경하다 보면 우리 조상들의 술 문화도 더불어 알 수 있었다.
3. 우곡 기념관
지하 1층 시음코너 옆으로 자리한 우곡 기념관을 찾으면 '누룩 왕'이라는 별칭을 지닌 배상면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구경할 수 있다. 전통술에 대한 집념을 알 수 있어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기억하고 싶은 명언이 많아 특별했던 시간이다.
백 번을 시도하고 천 번을 고쳐라는 좌우명에 맞는 삶을 살아 누룩 장인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쌀에서 좋은 술이 나고 우리 민족주를 살려내야 농촌이 산다'라는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인지 전통주를 유지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양조 기술을 가르치기도 했던 분이다.
데이트 포천 가볼만한곳 서울근교 당일치기여행으로 찾은 산사원 우곡기념관을 구경하다 보면 술을 만드는데 숱한 날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는 배상면 선생의 연구 자료도 눈에 들어온다. 연구에서 연구로 이어지며 누룩이 술이 되고 인생이 되었다고 한다.
4. 느린 마을
박물관에서 도보 1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는 느린 마을에서 큰 항아리를 배경으로 사진 놀이도 즐겼다. 세월과 풍류 미학을 기반으로 조성된 세월랑, 부인당, 우곡루, 자성재, 취선각 등 순서대로 구경하다 보면 근대 양조시설과 더불어 운치 있는 전통 풍류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1930년대의 양조장 설비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여전히 작동이 된다는 구식 모터와 펌프 등 하나씩 구경하며 전통주의 제조 공정을 더불어 알 수 있었다. 1910 ~ 1948년의 주류 생산 상황과 양조 산업의 변천사가 궁금하다면 소개하고 싶은 느린 마을이다.
대지 4천여 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느린마을에서 구경한 한옥과 어우러진 항아리가 가득 보여 그 앞은 포토 존이 되었다. 미로처럼 느껴질 정도로 기다란 항아리 관람로가 인상적이다. 오래된 양조장 기계와 유물도 구경할 수 있어 더 기억에 남는다.
하얀 눈과 어우러진 산사 정원에 산사춘의 원료가 되는 산사나무가 있다고 해서 두리번거리며 찾게 만들었다. 한옥, 정자와 어우러진 중앙마당은 탁 트여 주변으로 자리한 마운틴뷰를 즐기며 여유롭게 걷기 좋았다.
마당에 자리한 한옥 중에서 배상면 님께서 직접 쓴 편액이 자리한 '우곡루'라는 누각이 시선을 모은다. 해인사 장경각과 병산서원 만대루를 본떠서 지어 옆에서 구경해도 멋스럽다. 1층에 휴식공간인 카페도 있지만 평일에는 문이 닫혀 있는지 조용했다.
우곡루 옆으로 연못을 갖춘 취선각과 산책로도 있어 꽃 피는 봄에 다시 찾고 싶은 데이트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포천 산사원이다. 운악산도 구경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5. 산사원 근처 먹거리
산사원에서 889m 거리에 위치하는 '장수촌 순두부 보리밥'이라는 곳에서 대표 메뉴인 순두부보리밥으로 식사를 했다. 자리에 앉으면 뜨거운 물도 나오고 아늑해서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해서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다.
뜨거운 물 호호 불며 마시다 보면 옛 노래가 실내를 가득 채운다. 이어서 구수한 된장 냄새와 함께 순두부와 반찬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빨리 나와 반가웠다. 쌀과 보리를 섞은 밥에 직접 만든 듯한 고추장과 나물을 가득 올려 비벼 먹으면 또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찬 하나하나 입에 맞고 구수한 순두부와 함께 나와 만 원의 행복을 느꼈던 날이다. 공깃밥은 2천 원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매일 영업을 하여 아침 식사 메뉴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산사원'이라는 데이트 포천 가볼만한곳에서 전통술 문화 체험과 함께 인생 샷도 남길 수 있어 두루두루 만족했던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