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 원인 및 배변시출혈 / 점액변 / 기름변
대변은 사람의 건강 상태를 가장 알기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몸 상태에 따라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딱딱한 변, 설사, 혈변 등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변을 보았을 때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잘 알아 둔다면 병을 키우지 않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변 상태에 따른 몸의 이상 신호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혈변 원인 및 배변시출혈
배변 시에 출혈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법한 흔한 질환입니다. 어른은 물론 종종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출혈의 대부분은 변비로 인해 변이 너무 딱딱해지고 커져 항문에 상처가 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른의 경우 이러한 이유 외에도 다양한 증상에 의해 배변 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변이 나타나는 많은 경우는 바로 술 마신 다음날입니다. 술을 과하게 마신 다음 날에 화장실을 가면 피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항문보다는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에게 출혈이 발생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자연 치료가 가능하지만 계속 반복되어 혈변을 보게 된다면 치열이나 치질, 항문염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염이나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에도 배변 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변의 출혈이 이러한 대장과 항문의 문제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아스팔트와 같은 까만 변을 본다면 이는 얼핏 혈변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검은 변도 혈액과 음식물이 섞여선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위나 식도, 십이지장에서의 출혈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배변시출혈이 있다면 따뜻한 물에 항문을 3분 정도 담가주는 좌욕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점액 변
대변에 콧물과 같은 점액질이 묻어나온다면 이는 점액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점액 변은 특히 대장암에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점액 변이 대장암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니고 출혈이 없거나 묽은 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단순 장염이나 스트레스, 변비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과도한 음주에 의해서도 점액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름변
화장실에 대변을 본 후 만약 기름이 둥둥 떠 있는 것이 보인다면 이는 지방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대변에 지방들이 섞이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보통은 크림색이나 회색의 변을 보게 되며, 대변 자체가 둥둥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대부분 악취와 설사가 동반되게 되며,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견과류, 음주를 심하게 한 경우에 기름변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기름변이 계속 지속된다면 췌장염이나 췌장암, 담도폐쇄증, 과민대장증후군이나 크론병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변 원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혈변의 주원인은 치핵부터 대장암까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항문 질환인 치핵, 치루, 치열, 항문주위농양에 의해서도 혈변이 나올 수 있으며, 직장암이나 대장암, 대장게실 등에 의해서도 혈변을 볼 수 있으니 만약 혈변을 본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