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s 연기대상, 대상 이승기 삭발한 이유는? (ft. 주상욱+sbs 김남길)
이승기와 주상욱이 2022 k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당초 주상욱의 대상은 점쳐졌었고, 이승기의 수상은 서프라이즈였다.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고,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는 2022년이 가장 힘든 한 해였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아마도 kbs에 오래간만에 흑자를 낸 작품이 이승기 드라마이기도 했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이기도 했던 거 같다.
이승기는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했는데, 그때는 아주 밝고 씩씩한 소감을 했다면 대상 수상소감은 조금은 더 진지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주상욱은 kbs 대하사극이 5년 만에 부활했다는 이야기와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말했다. 무게감과 중압감이 있었으나 선후배의 도움으로 극복했고, 무엇보다 언제나 최고라고 응원해 주는 와이프 차예련에게 공을 돌렸다.
차예련은 주상욱 소감 내내 눈물을 펑펑 흘렸다. 부부가 나란히 앉아 상 받는 모습 보기 좋더라.
이승기는 새해 목표가 연기 활동과 다툼이라고 할 정도로, 요즘 소속사와의 다툼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얼마 전 전 소속사로부터 돌려받은 돈 중 20억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시상식에도 참여를 할지 말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웃고 있기도 뭐 하고, 무표정도 뭐 하고... 그럼에도 나온 건 드라마는 개인이 아닌 팀이 만드는 거란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사실 난 이승기를 최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그냥 바른 청년 정도로 알았다면 요즘은 보면 진짜 상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멋있다. 비록 본인은 엄청 상처를 받았을지 몰라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기는 더 많아진 거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앞으론 예능에도 나올 거라니 그 또한 기대가 된다.
이승기 삭발 이유도 시원하게 밝혔다.
심경의 변화도 아니고, 마음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결의를 다지는 것도 아니고,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아서라고 밝혔다.
안쓰럽게 그만 보시라고 ㅋㅋ
이 또한 멋지더라.
2022 sbs 연기대상은 남궁민이 아닌 김남길에게 돌아갔다.
결과가 아닌 작품성만 놓고 본다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 싶다. 다만 천원짜리 변호사는 이래저래 끝까지 뭔가 참... 그렇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궁민의 소감은 멋졌고, 김남길은 겸손했다. 둘 다 최고더라.
이승기, 주상욱, 김남길, 그리고 mbc 이종석까지 모두 축하드린다.
2023년에도 더 빛나시길.